일상생활
채근담 157( 친구 사귐)
내동
2010. 9. 7. 04:18
시중(市中)사람을 사귐은 산골 늙은이를 벗함만 못하고,
고위고관(高位高官)의 집에 허리 굽힘은 오막살이를 친함만 못하며,
거리에 떠도는 말을 들음은 나뭇꾼과 목동의 노래를 들음만 못하고,
지금사람의 덕(德)없음과 그릇된 행실을 말함은
옛사람의 아름다운 언행(言行)을 이야기 함만 못하다.
交市人, 不如友 山翁 (교시인 불여우산옹)
謁朱門, 不如親 白屋(알주문 불여친백옥)
聽 街談 巷語, 不如聞 樵歌牧詠(청가담항어, 불여문 초가목영)
談今人 失德 過擧, 不如述 古人 嘉言懿行(담금인실덕과거, 불여술고인가언의행)
잇속에 밝은 시중사람을 사귀기보다는 淳朴(순박)한 산골 노인을 사귀는 편이 휠씬 낫다.
작은 벼슬이나 쥐꼬리 만한 利權(이권)을 얻기위하여
權勢 名門(권세 명문)에드나들며 아첨하고 굽실 거리기 보다는
오막살이 野人(야인)을 친하는 편이 낫고,
거리의 뜬소문에 귀 기울이기 보다는
樵夫 牧童(초부목동)의 때묻지 않은 노래를 듣는 편이 낫다.
지금 세상 사람들의 부덕한 일과 그릇된 행실을 지껄여 대는 것을 일삼기 보다는,
옛 聖人(성인)의 어진 말씀
아름다운 행실을 토론하는 편이 얼마나 유익한가?